안녕하세요. 강남언니 디자인 챕터 Ally입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12월 31일 한해의 마무리를 하는 날 강남언니 디자인 챕터는 회고를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나지 못하기에 온라인으로 여러 가지 툴과 방법을 사용하여 회고 시간을 가득 채워보았습니다. 그 과정이 생각보다 뿌듯하고 즐거웠기 때문에 여러분께 공유하고 기억으로 남기고 싶어 글로 정리해봅니다.


Invision 롤링페이퍼

회고를 하기 전 주 우리에겐 한가지 숙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롤링페이퍼를 서로 쓰면서 개인에 대한 회고를 해보는 것이었죠. 롤링페이퍼 또한 디자인챕터가 디자인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주로 쓰는 Invision 의 Freehand 툴을 통해서 손 쉽게 쓸 수 있었습니다. 프리핸드는 강남언니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툴중에 하나입니다. 링크만 있다면 누구나 들어와서 글,그림, 사진으로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직관적인 UX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의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써머 선생님이 귀여운 프로필그림과 함께 각 디자인챕터원들의 상태명을 지어주었습니다.

롤링페이퍼는 색색의 속 깊은 편지들로 채워졌고, 한 해동안 같이 지내면서 찍었던 웃긴 사진들도 붙여주니 더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리핸드의 드로잉을 이용해서 그 사진위에 낙서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한 층더 업그레이드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저의 시크릿 롤링페이퍼를 공개합니다..(울음)

Gather 화상 미팅

회고 당일 우리는 새로운 툴로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Gather라는 공간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Gather는 화상 채팅에 공간과 게이미피케이션을 부여하여 재미를 더한 화상채팅툴입니다.

마치 회사 라운지에 둘러앉아있는 듯한 디자인챕터

회고를 기회로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같은 공간에 들어와야 서로의 얼굴이 보이게됩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가까이 있어야 대화할 수 있는 현실을 반영함과 동시에 대화에 제한을 둠으로써 특별함을 더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게임처럼 좌우로 조작하며 이 공간 저 공간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이 아주 귀엽습니다. 공간에 놓여져 있는 물건들을 통해서 미니게임을 함께할 수 있는 점도 Gather의 특별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회고가 필요하거나 회의에 재미를 추가하고싶다면 Gather를 통해서 서로가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Year End Workshop 챕터의 1년 돌아보기

롤링페이퍼를 마치고 바로 밑에 한해를 돌아볼 수 있는 시트를 추가해 두었습니다. 이 시트는 이진재님이 2019년에 공유해주신 Year-end Workshop 중 History Map을 활용하였습니다. 이전에 2019년 워크샵에 참여해서 1년을 회고한 경험이 있었는데, 굵직한 사건들을 적어놓고 선을 이어보며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돌아보기에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트를 Freehand에 옮겨놓고 디자인 챕터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함께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이 아닌 그룹의 1년을 돌아보니 감회가 또 새로웠습니다.


다사다난했지만 많은 성장이있었던 한해

회사 외부적으로 있었던 일의 색과, 디자인 챕터가 함께 한일들, 챕터원의 합류 등 사건의 성격에 따라 색을 다르게 적어보기도 하면서 챕터의 회고를 진행했습니다. 각 사건의 사진을 붙여보면서 그때를 회상해보니 더 역동적인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같은 도화지(Freehand)를 바라보면서 화상채팅(gather)을 통해 같은 주제(History Map)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같이 있을 때 보다 오히려 더 같이있는 것 같은 느낌 마져 받는 듯 하였습니다.

Notion에 기록되는 1년 KPT

힐링페이퍼에서는 한 회의 혹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주기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KPT합시다!" 라는 말인데요. KPT는 Keep, Problem, Try의 줄임말로 회고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작은 KPT를 통해서 매번 다른 시도를 해왔지만, 1년에 대한 회고를 통해서 내년의 Action item과 목표를 세워보고자 하였습니다.

Notion은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기록용툴입니다. 가장 좋은점은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마크다운으로 제목을 적는 방법부터 하이라이트를 주거나 체크박스를 만드는 형식들이 글을 쓰는 행위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Notion이라는 툴 덕분에 기록의 즐거움을 알게된 구성원이 많아졌습니다.

일목요연하게 1년에 대한 KPT를 적고나니 디자인 챕터가 잘한것도 많고 새롭게 개선해야 할 사항도 많다는 것이 새삼 시각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로 시행할 수 있는 Action item까지 뽑고보니 새로운 로드맵이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디자인 챕터의 1년

지난 1년은 강남언니 디자인 챕터도 많은 성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성장은 물론 성장통을 수반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항상 WHY를 던지며(ㅎㅎ) 왜 실패했는지 왜 성공했는지 KPT를 통해서 한발자국씩 성장해 나간 것 같습니다.

2021년 디자인 챕터는 블로그 글도 더욱 활발히 발행하고, 개인이 하는 프로젝트를 아카이빙하는 것을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조직의 성장에 키워드를 두었다면 올해에는 성장을 기록하고 공유하는것이 되겠네요!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의 일하는 일상이 많이 바뀐것 같습니다. 비대면으로 업무와 회의가 이뤄지는 요즘 다양한 툴을 사용해서 생산성을 높여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Ally
Product Designer
강남언니 글로벌 사업 담당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새로운 시장에서의 니즈를 찾아 제품에 반영합니다. 또 제품을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