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안녕하세요. 힐링페이퍼에서 웹개발 하는 치치입니다. 지난 4월 19일, 개발챕터의 워크샵과 해커톤이 있었습니다. 그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사전 준비

워크샵 3주 전부터 사전 준비를 했습니다. 워크샵 준비를 위해 브라운, 웰린, 그리고 저 치치 세명이서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 회의를 하며 프로그램, 해커톤 주제, 상품등을 정했습니다.

프로그램

크게 워크샵과 해커톤으로 나뉩니다. 워크샵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보겠습니다.

연남동으로 이동

연남동에 있는 워크샵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동은 VCNC의 타다를 이용했습니다. 개발챕터는 총 9명이지만, 타다는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복불복으로 두 명은 대중교통을 타기로 했습니다.

사무실에 구비된 보드게임 중 통아저씨(?) 게임으로 대중교통을 탈 두 명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복불복을 제안한 웰린과 제가 대중교통팀이 되었습니다 😭

와 즐겁다

식사

연남동에 위치한 소이연남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 레이어드 연남점에서 스콘을 사서 숙소로 이동합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데이빗의 마술쇼
레이어드 연남. 맛집이에요!

숙소로

연트럴파크 끝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합니다. 얼리체크인을 기대했지만, 체크인 시간까지 예정된 공사로 인해 근처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6개월 스냅샷

6개월 스냅샷은 계획을 세우기 위한 사고실험입니다. 달라진 6개월 미래를 미리 가 보고, 그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현재 취해야 하는 행동을 찾아내는 것이죠. 힐링페이퍼에서는 6개월 스냅샷 기반으로 업무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번 개발 챕터 워크샵에서는 개인의 6개월 스냅샷을 찍어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발자 빙고

숙소로 돌아와 개발자 빙고를 했습니다. 빙고의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빙고판의 배열은 사람마다 다르다
  • 순서대로 돌아가며 빙고판의 항목을 외친다
  • 내가 그 항목에 해당되면 동그라미를 친다
  • 빙고 두 줄을 완성하면 승리

개발자 모이면 항상 그렇듯, 항목 하나를 외칠 때 마다 관련된 주제의 이야기 꽃이 폈습니다.

1등과 2등에게 즉석 복권을 선물했습니다.

발표 시간

힐링페이퍼 개발챕터에선 일정 주기마다 업무를 더 잘 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리햅 스프린트가 주어지는데요. 리햅 스프린트의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분의 발표 후 질답 시간이 있었는데요. 발표보다 더 많은 시간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 좋았습니다.

CSS

힐링페이퍼는 스프린트 단위로 일을 하고 있어요. 스프린트 기간이 끝나면, 해당 스프린트에서 좋았던 점(Continue), 해당 스프린트의 문제점(Stop), 다음 스프린트에서 시도 해볼 점(Start)를 공유하고 실행하는데요.

워크샵에서는 업무 시스템이 아닌, 동료의 CSS를 서로 말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극도의 솔직함은 힐링페이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데요. 혹시나 상처받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조마조마 했지만, 우려가 무색하게 4시간에 걸쳐 성숙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평소에 챕터원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 지 들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느라 단체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

(드디어) 해커톤!

해커톤 주제는 이렇습니다! 사용자가 사진을 올리면 그 사람과 비슷한 사람의 후기를 찾아줄 수 있을까?

비슷한 얼굴을 찾아낼 수 있는지, 또 얼마나 비슷한지가 중요합니다. 수만장의 얼굴 이미지에서 나랑 가장 비슷한 사진을 찾아내는 것이 해커톤의 목표입니다. 팀을 나눠서 동료 개발자 Welin과 가장 비슷한 사진을 찾으면, Welin이 직접 우승자를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라이브러리와 코드로 비전 모델을 직접 돌린 팀도 있었고, 비전 API 서비스를 이용한 팀도 있었습니다. 또, 그냥 눈으로 보는 게 빠를 수도 있다며 한 장 한 장 눈으로 감별한 팀도 있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눈으로 한 장 한 장 보던 인간지능 팀은 중간에 지쳐 비슷하게 생긴 사진 한두장을 제출하고 잠들어버렸습니다. 파이썬으로 된 오픈소스 비전 모델을 직접 돌린 팀은 노트북이 뜨거워졌습니다. AWS의 비전 API를 사용한 팀은 돈을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막상 각 팀에서 제출한 사진을 확인한 Welin은 하나도 안 닮았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Welin의 주장에 의하면) Welin과 비슷한 사람 찾기는 실패했지만, 닮은 사람 찾아주는 기능을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Chichi
Web Front-end Developer
웹기반 제품을 사용자에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