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Everywhere All at Notion

힐링페이퍼는 2018년 부터 Notion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사실 처음부터 사랑에 빠진건 아니었죠.

그러다가 노션의 아기자기한 UI 요소들, 블록단위 활용, 데이터베이스의 장점을 느끼면서 팀에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 가장 놀라운건 디자이너 분들이 문서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
- 하지만 당시에는 Notion을 주로 회의록 작성이나 외부 공유용 문서에만 활용했어요.

팀 내 생산성 · 협업 · 문서화 등을 위해 수 많은 도구들을 사용했어요

- 시간이 지나면서 Notion뿐 아니라 Jira, Height, Asana, Linear, Trello 같은 태스크 관리 도구, Google Docs, Forms, Sheets, 그리고 Salesforce, Amplitude 같은 데이터 · 고객 관리 도구 등 업무 효율과 협업을 위해 많은 도구를 사용했었어요.
- 각 도구는 각자의 목적에 맞춰 도입됐고, 처음엔 문제없이 잘 굴러갔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어긋나기 시작했어요.
- ‘이 툴은 이 용도, 저 툴은 저 용도…’ 툴마다 목적을 설명하는 일이 늘어났고, 팀원들은 점점 헷갈려하기 시작했어요. 회의록은 Notion에 있는데, 태스크는 Height에 있고, 데이터는 Google Sheet, Salesforce 에 있으니…
- 단순히 도구가 많아서 불편한 수준이 아니었어요. 진짜 문제는, 누구나 같은 정보를 보고 말하며 협업할 단 하나의 진실 Single Source of Truth이 없었다는 점이었어요.
마침내 Notion에 정착했고, 복잡성 · 파편화없이 Notion 하나에 모았어요

- 툴마다 목적이 다르고, 정보는 흩어졌고, 맥락은 단절되었어요.
- 그래서 저희 팀은 도구 간 연동도 시도해봤고, Notion 문서를 외부 도구에 첨부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늘 어딘가 어설펐어요. 연결은 되어 있었지만, 완전치 않았고, 우리가 원하는대로 커스텀하기도 어려웠죠
- 겹겹이 쌓인 복잡함과 불편함 속에서, 어느 날 팀에서 하나의 우주 아이디어➊ 가 튀어나왔어요.
“애초에 도구가 하나면, 이런 문제는 없지 않을까요?”
- 처음엔 농담 같았지만, 마침 Notion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었어요. 데이터베이스의 속도는 빨라졌고, 더 좋은 뷰와 새로운 속성, 연동 기능도 계속 좋아지고 있었죠.
- 그래서 저희는 결정했어요. 모든 팀 운영과 맥락들을 Notion 하나에 모아보자.
- 솔직히 처음엔 ‘정말 가능할까?’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팀의 대부분의 업무 맥락을 Notion 하나에서 충분히 다루고 있어요.
- 오히려 지금은, “이런 것까지 Notion으로 돼?” 하는 질문을 듣고 있을 정도예요.
지금부터, 저희가 Notion 하나로 해결한 대표 사례들을 보여드릴게요.
➊ 우주아이디어: 현실성은 잠시 내려두고 판을 통째로 뒤엎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급진적인 발상.
실행 가능성보다 발상의 전환에 초점이 있고, “그냥 이렇게 하면 다 되는 거 아냐?” 같은 느낌으로 던지는 아이디어입니다.
가끔은 허무맹랑하지만, 팀의 생각을 틀 밖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힐링페이퍼 코스팀 내부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입니다.
예시: “저 우주아이디어가 있는데, 아예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요?”
첫 번째 사례, Notion에서 ✅ 태스크 관리

- 아마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저희 팀처럼 Notion으로 태스크 관리를 시도해보셨을 거예요. 저희도 도입 초기에 그랬어요.
- 근데 당시 Notion의 태스크 관리 기능은 데이터베이스 속도가 느리고, 세부 기능도 부족했어요.
그래서 업무 실행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 도구를 사용하기로 끝내 결정했어요.
- 기록은 Notion에, 실행은 외부 도구에. 둘 사이가 분리되면서, 업무 흐름도 자연스럽게 두 갈래로 나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결과, 업무의 맥락이 하나둘씩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 회의 내용은 Notion에 남기고, 액션 아이템은 외부 태스크 관리 도구에 따로 입력해야 했어요. 아니면 노션 회의록 안에 체크리스트로 남기곤 까먹기 일수였죠. 며칠이 지나면, “이 태스크가 왜 생긴 거였지?” “그때 액션 아이템 뭐였지?” 액션 아이템이 나온 회의의 맥락이 기억나지 않아 스스로와 동료들에게 묻게 되었어요.
- 제품 정책은 Notion에 정리해두고, 관련 개발 태스크는 외부 툴에 등록했어요.
맥락 유지를 위해 정책 문서를 첨부했지만, 동기화가 지연되면서 구버전 문서가 연결되는 경우도 생겼어요.
결국 잘못된 기준으로 구현이 진행되기도 했고, 내용을 확인하거나 수정하려면 다시 Notion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전환 비용과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점점 쌓였어요. 그제야 깨달았어요.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구조였다는 걸요.
- 기록과 실행이 분리된 구조에서는 맥락이 단절될 수밖에 없었고, 그 상태에서는 어떤 도구도 생산성을 보장해주지 못했어요.
Notion으로 구축하면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 저희는 Notion으로 다시 태스크 관리를 시작할 때, 단순히 ‘Notion에서 어떻게든 된다!’가 아니라 ‘필수적인 사용 경험’을 온전히 옮겨오는 걸 목표로 했어요.
- 문서를 멘션하거나, 싱크드 블록으로 일부분만 발췌해서 동기화 한다던가 하는 경험은 매우 좋았습니다.
- 하지만 노션 DB의 기본적인 칸반 기능만으로는 전문 태스크 관리 툴에 비해 부족한 경험들이 있었죠.
- 그래서 맥락과 실용성, 두 가지를 모두 놓치지 않는 구성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Notion이 업데이트되면서, 자동화와 수식 기능이 고도화되어 저희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자동화를 사용해, 부모와 동일한 리스트에 태스크가 생성되도록 했어요.
보드 뷰에서 하위 태스크가 부모 태스크를 따라 자동 정렬되도록 구성했어요.
회의록에서 액션 아이템을 추가하면, 자동으로 관련 회의가 연결되도록 회의록 템플릿을 수정했어요.

+ 추가로 Slack에 태스크를 공유했을 때, 동료들이 어떤 태스크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협업의 핵심인 태스크를 정복한 뒤,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진정한 All-in-one을 위한 Notion 여정을 시작했어요.

to. 그래도 부모 태스크와 하위 태스크가 칸반 뷰에서 붙으면서도 잘 구별되게 보여주는 UI는 부탁드립니다. 자동화 혹은 API로 문서 권한 설정하는 것도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한글 버그 자주 나는것도…
두 번째 사례, Notion에서 🏷️ 이벤트 텍소노미 관리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하는 제품팀이라면, 이 이야기에 공감하실 거예요.
- 이벤트 텍소노미는 “어떤 이름의 이벤트가 있고, 어떤 조건에서 발생하며, 어떤 데이터를 함께 보내는지”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정리한 사전이에요.
- 저희 팀은 이벤트 텍소노미를 Notion 하나에 모아서 관리하고 있어요.
혹시 이런 문제 겪어보신 적 없나요?

- 제품을 담당하는 동료들이 많아지면서, “이 이벤트 지금 수집하고 있나요?”,
“이 이벤트 어디에서 쓰이는지 아세요?” 같은 질문이 계속 나왔어요.
누가 만들었는지, 있는지도 헷갈리고, 결국 문서는 안 믿고 서로한테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 이벤트 이름을 하나 짓는 것도 일이었어요. 이름을 위해 PO, 개발자 동료들이 고민을 많이 해야했고,
click_button, btnClick, button_clicked… 비슷해 보여도 팀마다, 사람마다 다르게 쓰고 있었고
이름 규칙이 있어도 형식이 아니라 합의사항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어요.
- 개발할 땐 또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정의한 이벤트 이름과 다르게 오타가 포함되었거나,
문서에는 정의되어 있는데, 막상 페이로드가 빠져 있거나,
타입이 달라서 이벤트가 정상적으로 심고 수신되지 않는 일이 자주 있었어요.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론 트래킹 안 되고 있는 경우도 많았고요.
단순히 Notion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어려움들도 모두 해결했어요.



- 저희 팀은 액션과 컴포넌트 위계를 중심으로, 미국 우편 주소처럼 이벤트 이름을 관리하고 있어요.
→ 자세한 설명은: 💾 KOS 이벤트 텍소노미 가이드 문서
- 컴포넌트 위계와 액션 모두 Notion 데이터베이스의 하위 태스크 기능을 활용해 관리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 이벤트 이름만 봐도, 이벤트 텍소노미만 봐도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 때 수집되는 이벤트인지 알기 쉽죠.
- 이 이벤트가 어떤 페이로드를 포함해야 하는 지도 Notion에서 볼 수 있어요.
- 이미 수집하고 있는지, 아직 배포를 하지 않아 수집이 되고 있지 않은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원하다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맥락도 적을 수 있죠.
Notion의 수식 속성을 사용해 이벤트명이 우리가 세운 이름 규칙에 맞게 자동 생성되도록 만들었어요.

이벤트 텍소노미에 정의한 이벤트를 제품 정책 문서에 멘션하여 관리해요.


- 이렇게 관리하면, 이벤트 문서에서 이 이벤트가 발생하는 기능의 정책을 찾아 보기 쉬워요.
- 반대로, 제품 정책 문서에서 이벤트에 대한 세부 정보들과 맥락을 볼 수 있어요.
이벤트 텍소노미에 정의한 이벤트들을 코드로 자동 생성하여 Type-safe하게, 정의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요.

- Notion API를 사용해 이벤트 텍소노미에 등록된 모든 컴포넌트 / 이벤트들과, 이벤트의 세부 정보를 가져와, 자동으로 TypeScript 코드를 생성해주는 도구를 만들었어요.

이벤트 이름
- 개발자의 자동완성을 고려하면서도, 오타 없이 정확한 이벤트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 개발자가 바로 어떤 이벤트인지 확인하고, 빠르게 Notion문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페이로드 — 세부 속성
- 만약, Notion에 정의된 이벤트의 페이로드를 누락하거나, 잘못된 값을 넘긴다면, TypeScript가 이를 개발자에게 알려 실제 이벤트 수집 작동을 확인해보기도 전,
- 코드를 작성하자 마자 문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from. 이벤트 관리로 고통받던 동료 ”이제 더 이상, 헷갈리지도, 잘못 심지도, 관리가 어렵지도 않게 됐어요.”
세 번째 사례, Notion에서 🖊️ 팀 블로그 관리

- Notion의 Publish 기능이나 이를 활용한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Notion을 블로그로 사용하는 분들이 꽤 계실거예요.
- 글을 작성하고, 상태를 관리하는 것들은 편리했지만, Notion을 그대로 팀 블로그로 사용하기엔 아쉬움이 있었어요.
- Notion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팀 블로그는 그에 맞는 커스터마이징과 개발을 할 수 있도록 Notion을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로 사용하는 팀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Notion으로 관리하기 전에는 어떻게 블로그를 관리하고 있었나요?
- 강남언니 팀 내부 어드민인 '슈드민❷'에 접속해서, 글을 Markdown 포맷으로 작성했어요.
- 하지만 Markdown은 텍스트 강조, 콜아웃, 토글 블록 등 풍부한 표현이 어렵고, 표현력에 한계가 있었어요.
- 관리자 화면에서 HTML을 직접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고, 미리보기와 실제 화면 간의 차이도 컸어요.
- Markdown에 익숙하지 않은 동료들은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Notion에서 작성한 글을 Markdown으로 변환한 뒤에도 지원하지 않는 문법을 손으로 일일이 수정해야 했습니다.
“더 쉽게 쓰고, 어떻게 보여질지도 예측 가능하게 만들면, 동료들이 글을 더 많이 쓰지 않을까?” 팀 블로그의 고객인 동료들에게 고객 집착하여 새롭게 블로그를 만들기로 결정했어요.
❷ 슈드민: 슈퍼 어드민(Super Admin)의 줄임말
강남언니에는 강남언니 내부 관리자 도구인 슈드민과, 병원 파트너가 사용하는 파드민(파트너 어드민 Partner Admin)이 있어요.
왜 Notion Publish와 이 기능을 활용한 외부 도구들을 사용하지 않았나요?
- Notion Publish는 페이지를 외부에 공개할 수는 있지만,
팀이 원하는 UI/UX를 구현하기엔 한계가 있었어요.
- 외부 도구(Super, Potion, Bullet, Oopy 등)들도 써봤지만, 한정적인 커스터마이징만 제공하여, 자유롭게 구성하기 어렵긴 마찬가지였어요.
- 기존 블로그를 계승했어야 했지만, SEO를 위한 메타태그, URL 구조 커스터마이징에도 제약이 있었고,
퍼포먼스 최적화나 사용자 행동 분석도 어렵더라고요.
- 결국 Notion API로 직접 데이터를 불러와 우리 팀에 딱 맞는 블로그를 직접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 Notion을 CMS로 사용하면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나 백엔드 없이도 구축 가능한 동시에,
- 글을 적고 관리하는 동료들의 경험도 유지할 수 있었어요.
게시글 뿐 아니라 작성자, 시리즈, 카테고리 등 블로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Notion에서 관리해요.
게시글


작성자


시리즈


Notion에 적으면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강남언니에 맞는 스타일로 수정해서 보여줘요. 커스텀 블록을 사용해 더 풍부한 글을 적을 수도 있어요.



from. 강남언니 커뮤니케이션 리드 ”내가 노션에 쓴것이 실시간으로 똑같이 노출되는걸 확인할 수 있으니 전보다 몇 백 배는 편해졌어요”
그 외에도…

- 피드백, 원온원, 신규 입사자 온보딩, 인재 DB의 모든 것을 Notion에서 관리하기
- Notion Form으로 사내 설문 조사하기
- 도메인 / 정책 문서를 Notion에 적재하기
- 세일즈 리드 CRM도 Notion으로 관리하기
- 모든 회의에 AI 음성 기록 및 요약 사용하기
- 자동화를 통한 인사이트 적재 및 공유하기
- 발표를 Notion 문서로 하기
- 등등… 대부분의 업무들을 Notion에서 해결하고 있어요
어라, 그런데 Notion AI는 어디에 있죠?
AI 발표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한 핵심은, Notion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통합하고 모든 팀 활동과 업무 맥락을 한곳에 모은 경험을 통해 AI 활용의 최적 조건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면 단순히 모델의 성능만 중요한 것이 아니며, 조직의 히스토리와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데이터가 분산되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업무 관련 정보가 Notion에 조직적으로 축적되었기 때문에 Notion AI는 팀의 데이터와 문맥을 활용해 더 똑똑하고 조직에 맞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AI를 따로 준비하거나 학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Notion을 팀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한 결과로 자연스럽게 가능해진 것입니다. by Notion AI “지금까지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왜 AI 발표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핵심을 짚어봐”에 대한 답변
AI가 사용할 재료들이 잘 모여있기에 가능한 활용


결국 DATA!
- 태스크도, 분석용 이벤트도, 블로그글도, 이 모든 데이터들이 다 노션에 있다!
- LLM 모델이나 성능보다 더 중요한것은 얼마나 우리 조직의 히스토리와 컨텍스트를 알고 플레이할 수 있느냐.
- 그래서 그것들이 Notion에 잘 모이게 하는것이 궁극적인 목표
마치며
발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 그리고 저희가 만든 템플릿이나 연동 코드들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QR 통해 Notion Form으로 설문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