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남언니 QA(Quality Assurance)업무를 하는 Roy 입니다.
입사 8일만에 2020 개발 챕터 Workshop에 참석하게 되었고,
첫 CSS(Continue, Stop, Start)의 Start로 Workshop 후기를 작성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___^
지금까지 Workshop에서는 놀고 먹고 술로 끝나는 소비적인 Workshop을 경험하다가 강남언니의 개발 챕터 Workshop을 처음 참석하게 되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왜 Workshop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귀한 시간을 내어서 모이는 걸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2020 개발챕터 Workshop을 의식의 흐름대로 후기를 진행 하면서 같이 처음 개발 챕터 Workshop에 참가한 분들과 함께 느낀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발챕터 Workshop 공지 및 준비
2020 개발 챕터 Workshop 진행을 맡아 주신 Chichi의 공지가 전날 회사 메신저를 통해 전달 되었습니다.
꼼꼼한 일정 안내를 통해 시간대 별 내용과 준비물을 다시 한번 체크 할수 있었습니다.
많은 준비를 하신 열정과 미션들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특히, Workshop 전체 일정을 한눈에 볼수 있어 좋았고 각각의 일정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각오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2. 티셔츠 DIY 시간
Workshop 하면 티셔츠를 뺄 수 없죠! 이번 Workshop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티셔츠를 직접 만드는 DIY시간 이였습니다. 서로 짝꿍을 정하고 강남언니 로고를 그리는것을 시작으로 왼쪽으로 로테이션을 하면서 티셔츠 주인공의 특징 이나 이미지를 작성하면서 즐거운 DIY를 진행 했습니다.
덕분에 세상에 둘 도 없는(?!) 나만의 티셔츠들이 탄생했습니다. 저마다를 표현하는 문구나 단어, 그림등을 동료들이 그려줌으로써 나는 어떤 사람으로 비추어지고 있나? 도 알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티셔츠 DIY 는 어떠셨나요?
👦Roy
믿음이 충만한 크리스챤 지저스 Welin, 이그나이트를 통해 본인의 신념인 아지랑이를 펼친 Jake, Wonny 그림 챌린지, 충혈된 Mark, 틀린 이름조차 버그로 승화시킨 Bentt, 봉구 눈물자국에 시무룩한 Manggo, 시로시로 Shirou~, Thomas 기차~~, 파타고라니 David 등 생각 했던 것보다 훨씬 이쁜 티셔츠들이 완성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한색깔로만 그리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었죠 ㅎㅎㅎ
서로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유롭게 엿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완성하고 보니 각자의 티셔츠에 각자의 특징이 너무 잘 녹여져있어서 엄청 웃겼습니다. 너무 재밌는 경험 이였습니다 ^__^
3. Workshop 장소로 이동 및 점심식사
Workshop 장소로 이동 공지와 함께 조원 및 점심식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브라운의 점심미션이 함께 공지 되었는데요, 회사동료 분들의 이름이 포함된 간판을 제일 많이 찍는 미션 이였습니다.
여름의 홍대는...무덥더군요. 동료분들 이름을 하나하나를 간판에서 찾는 재미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더운것도 잊어버리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브라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식사를 하면서도 맵어플로 상호명을 검색하고 동선을 짜는 치밀함도 엿볼수 있었죠^^ 결국 저희 조가 1등 했습니다! 상품은 앞으로 다른 분들도 더 열심히 참여하는 동기부여가 되기 위해서 소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래서 하라는거 열심히 해야되는거죠 :D
4. 망고 타임 그 시작..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중간에 Workshop 속의 또 다른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으니...망고타임!! 이였습니다.
점심식사를 먹고 간판미션을 진행한 조는 진짜 조가 아니다...진짜 팀을 찾아 5명이 모여 사진을 찍어 보내면 진짜 미션이 시작된다는 공지 였습니다. 개발 챕터 전원이 멘탈이 흔들리고 공지를 받는순간 모두..사라지더군요 ㅎㅎ
그렇게 홍대 구석구석에서 다시 모여서 새로운 팀빌딩을 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풀고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평소에 함께 일할 일이 적었던 멤버들과도 한데어울려서 신나게 토론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마치고 나니, 이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해 준 망고의 노력이 대단했다는것을 느껴서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주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예능에서나 보던 미션들을 수행하며 보낸 팀빌딩시간들은 어떠셨나요?
👩💻Wonny
런닝맨 같은 프로를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직접 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 특히 망고가 치밀하게 미션을 기획해주셔서 팀원들과 같이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를 떠올려가며 미션을 깨나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재미와 유익함을 둘 다 잡을 수 있었던 시간!
5. 개발 챕터 미션!
숙소로 돌아와 잠깐의 휴식 및 짐정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개발 챕터 미션 정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왜 우리가 모여서 일을 하는가? 라는 주제로, 브레인스토밍과 골든써클 정의를 해보았습니다.
골든써클이란?
WHY 에서 시작하기 위한 방법론. 우리가 하는 일을 WHY,HOW,WHAT 의 순서로 정의해가면서 더 동기와 신념에 기반해서 업무나 존재의 정의를 만들어가는 방법입니다.
강남언니 디자인챕터의 골든써클 사용 스토리를 보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왜 우리가 존재하고 모여서 일하는지를 생각하고 집단지성의 힘으로 짧은 시간안에 개발챕터의 미션을 만들면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개발챕터의 구성원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가 함께 만든 개발챕터의 Mission 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Mission
: 개발 챕터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회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유연하고 탁월한 기술을 통하여,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
위 미션에 대해서는 한 줄, 한 줄 또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데요. 그것에 대한 내용은 또 한 페이지가 될것이므로 다음에 다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발챕터의 존재의 이유를 같이 만들어가면서 어떤 기분이였나요?
👨Jayme
다들 열정과 열의로 개발 챕터 미션에 대해 고민 했던 생각들을 나누고 이 과정을 통해 선명해지는 개발 챕터의 역할!!! 우리들의 앞에 어떤 문제가 닥쳐와도 정말 잘 해결할 수 있을거 같다는 자신감이 뿜뿜
성숙한 토론 문화는 덤이 아닌 훌륭한 메인이었습니다.
👨💻Rick
처음엔 높은 수준의 개발 지식이나 환경을 몰라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지식보다 더 근본적인 이야기오고 가는 것을 보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감동을 받았던건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최대한의 동의를 이끌어내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상명하복의 문화에 익숙했던 저에게 낯설지만 큰 도전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Wonny
Workshop에서 가장 뜻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로가 개발 챕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한 방향으로 달리기 위해 필요한 방향성을 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너무나 인사이트 있는 이야기를 나눠주어서 많이 배웠습니다.
6. 즐거운 저녁식사! (먹는것에 집중!)
7. Workshop의 꽃!! CSS!!
조촐한 저녁식사가 진행되고 Workshop의 꽃이라고 할수있는 강남언니의 자랑!! CSS(Continue, Stop, Start)가 시작되었습니다.
CSS란?
회사의 구성원으로 동료와 일을 하면서 자신의 유지해야하는점(Continue), 멈춰야할점(Stop), 시작해야 하는점(Start)을 먼저 말하고 동료들이 CSS에 대한 피드백을 강남언니의 핵심가치와 같이 극도로 투명하고 솔직하게 공유하는 자리 입니다.
한사람 한사람 돌아가며 진행하다보니 시간은 2,3시간이 걸릴정도로 많이 필요하지만 동료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함께 더 높은 기준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참여하게된 개발챕터 CSS는 어땠나요?
👦Roy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참관을 위주로 진행 하였고 중간중간 느낀점을 같이 공유했습니다.동료들간의 얼마나 신뢰가 있고 투명하고 솔직한지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고 순간의 CSS가 아닌 항목별로 Action Item을 선정해 관리하고 다음번 CSS때 체크하는 지속가능한 형태가 되고 있는것을 보고 왜 강남언니에서 CSS를 가치있게 여기는지 알게 되는 좋은 경험 이였습니다.
👨Jayme
역시 기대했던 만큼 우리 회사의 가장 좋은 문화 중 하나인 CSS를 체험하는 시간
짧은 회사 생활 동안 알고 싶었던 동료들을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어떻게 하면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CSS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KPT(회고)로 이어져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Rick
다른 동료에 대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걸 듣는건 처음이었어요. 이전에 겪었던 회사 문화에서는 공개된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고쳐야 될부분을 이야기하는 건 실례였거든요. 하지만 저에 대한 Manggo의 CSS를 들었을때 제가 가졌던 막막함이 한번에 해소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CSS가 회사의 핵심가치인 '극도의 솔직함'이 조직내에 살아숨쉬게 하는 핵심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onny
서로가 서로의 성장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피드백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인 극도의 솔직함을 토대로 나누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용기있게 꺼낼 수 있는 문화가 참으로 건강하다고 느꼈어요.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8. 정리 및 복귀
1.5일 Workshop을 마무리하고, 점심식사 후 회사로 복귀해 업무를 진행 했습니다.
Workshop의 각 진행 단계별 KPT(Keep, Problem, Try)를 참여자 분들의 솔직한 후기로 다음에 진행될 개발 챕터 Workshop에서는 이전보다 조금 더 나은 Workshop을 진행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끝나고 돌아보니 여러 과정속에서 서로를 더 잘 알게되고,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고, 조직으로써 왜 모이고, 어떻게 일하면 좋을지를 고민해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순간 순간이 매우 즐거움이 가득했는데요. 돌이켜보면 퀴즈에서도 우리의 미션이나 비지니스 관련된 내용이 거듭되면서 놀다보니 자연스레 익힌 것들도 많았고, 과정 안에서 단순히 재미만 쫓는게 아니라 준비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고민들이 녹아져 있다는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이 단순히 여럿이 모여서 의미없이 쉬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어우러져서 일하는 이유와 그러기 위한 좋은 방법을 찾는 시간이었기에 진정한 의미의 WorkShop 이라는 단어를 써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Workshop을 진행하면서 동료들간의 신뢰를 기반으로하는 솔직하고 투명한 피드백과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협업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단순히 회사가 내세우는 표어가 아니라 실제로 함께 일하고, 먹고, 놀면서도 계속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가치라는 점이 이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강남언니의 최고의 복지가 "좋은 동료"인지 다시한번 느끼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벌써 다음번 Workshop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
이동시 회사차량과 개인차량을 이용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전에 유의했습니다.